프로젝트 마름모. (미친 직역)
스팀에 있는 무료 "리듬 기반 캐주얼 액션 게임"이다.
강조가 왜 저러냐고? 리듬 게임이 아니라는 소리다.
굳이 따지자면 Super Hexagon 류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간단하고 깔끔한 그래픽만큼이나 게임의 룰도 간단하고 깔끔하다.
4면에서 오는 화살표를 막으면 된다. 단, 파란색은 반대쪽이다.
언더테일의 언다인 전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들었는데 (출처 불명확)
게임 소개란에 Toby Fox 언급한 걸 보면 맞는 듯.
조작은 화살표 방향키(오른쪽)이나 WASD(왼쪽) 모두 사용 가능하다.
잘 안될 때마다 좌뇌나 우뇌 탓을 하면서 손을 바꿔주면 좋다.
난이도는 EASY, NORMAL, HARD, EXPERT 총 네 가지 있고,
EXPERT는 HARD를 60초 이상으로 클리어해야 열린다.
각 난이도별로 60초 도전과제도 있다.
오랜만에 해보면서 영상 찍었는데 용량 때문에 못 올리네...
그래서 예전에 찍어놓은 최고 기록 영상으로 대체 (무려 2년 전)
리듬 게임이 아니라고 굳이 강조한 이유는
영상을 보거나 직접 해 보면 알겠지만
화살표가 처리되는 박자와 음악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
나름대로 음악에 맞춰 노트가 생성되긴 해서 더더욱 리듬 게임처럼 느낄 수 있지만...
내가 그래서 처음에 박자에 정확히 맞추다가 처리 늦어서 엄청 죽었다.
그리고 보고 있는 방향만 맞으면 돼서 같은 방향은 일일이 누를 필요 없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리겜 노트 치듯이 겁나 눌렀지....
게임 특성상 리트가 자주 날 수밖에 없는데,
다시 할 때마다 노래가 랜덤 위치에서부터 재생돼서 덜 질리게 해 놨다.
설정에서 끄거나 난이도 한번 왔다 갔다 하면 처음부터 시작한다.
이걸 꿀팁이라고 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음악의 처음부터 하는 게 중간 시작보다 한 1~2초 정도 노트가 늦게 나온다.
앞에 조용한 부분이 하이라이트보다 노트 밀도가 좀 낮은 편이기도 하고...
어떻게든 몇 초정도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ㅋㅋ)
한줄평: 좋은 음악을 곁들인 동체시력 및 반응속도 테스트 게임
근데 그 음악이 진짜 좋다. 나는 HARD가 제일 취향.
특히 랜덤 시작으로 못 듣는 후반부 파트가 진국이다. (영상 100초 부근)
개인적으로는 파란색보단 변속 패턴이 제일 어려웠다.
파란색은 오히려 보고 반응할 수 있어서 돌아갈 때 맞춰서 누르면 되는데
변속은 아차 하면 실수나서 바로 사망이라...
파란색이랑 변속 같이 나오면 파란색에 어그로 끌렸을 때 허연 놈이 죽이러 와서 화남.
아무튼 재미있다.
시간 애매하게 뜰 때 짧게 하기 좋은 게임.